한국 랩 오픈 10주년이라서 기념 행사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우리 교수님의 딱 세번째 학생 멤버로 합류했는데 첫번째 멤버와 합류 시기가 6개월 차이밖에 안 난다.
그러니 나의 9.5주년, 은근슬쩍 나도 그냥 10주년 창립멤버로 얼버무려..혼자 지난 10년 생각을 해봤다.
대학원 시절은 내게 애증의 시간이다.
비루한 나날들이 아주 길었고, 영광의 순간들도 조금 있었다.
우리 실험실은 다행이도 우리 분야에서는 꽤 알아주는 랩이 되었다.
어디가서도 길주초이 방 출신이다라고 하면 대접을 잘 받고 있다.
95% 교수님 덕인건 당연하다. 나는 한 1% 기여했을까?
PDBL로 들어간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한적한 5층 실험실에서 새벽녘 성시경의 라디오를 들으며 웨스턴을 하던때가 그립다.
항상 숨이 막히고 마음이 괴로웠지만, 그 덕분에 다른데서도 기죽지 않고 살게 되었다.
지금껏 PDBL 프리미엄을 먹고 살고있으니, 앞으로는 내가 잘 해서 신지은 프리미엄을 PDBL에게 돌려주어야겠지!!
이 축하의 마음이 대전까지 닿을리 만무하지만,
축축축! 10주년!!
교수님, 친구들, 후배들, 모두들 잘 지내길! :)
- 2012/05/13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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